최근 3년간 경기지역의 오존(O3)주의보 발령횟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도내 지역별로 83차례나 발령됐던 오존주의보가 지난해에는 39회, 올해는 17회로 급감했고 총 발령일수도 14일에서 9일, 7일로 매년 감소했다.

또 오존주의보 발령지역도 2004년 17개 시(市)에서 지난해 16개 시, 올해는 11개 시로 줄어드는 등 발령횟수와 일자, 지역 등이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7월중에 비온 날이 많았던 것이 오존발생을 줄인 원인"이라며 "특히 자치단체 차원의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노력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관리가 한층 강화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도심지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전면 교체하고 경유 자동차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확대 보급, 노후차 조기폐차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지역 냉ㆍ난방 공급 확대와 에너지 절약시책 추진,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규제 등을 시행,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가 햇볕을 받아 생성되는 유해물질로 인체에도 악영향을 미쳐 두통이나 호흡 발작 등을 일으킨다.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이면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되며 주의보 이상의 예보가 발령되면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태양광선에 대한 직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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