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가 올해 1분기 시·구청, 사업소, 공공기관 발주사업의 산정 원가를 심사한 후 사업비를 조정해 총 7억81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계약심사 대상 사업 총 89건(총사업비 252억2400만원)을 심사, 56건의 사업비를 조정해 이같이 예산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설계 금액 과다 산정 등 부적정한 항목은 8억8100만원을 감액하고, 과소·누락 설계된 사항은 사업 품질 확보를 위해 1억원을 증액했다.
계약심사 대상은 ▲2억원 이상 공사 ▲용역 7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 등이다. 설계 변경으로 5억원 이상 공사가 5% 이상 증액됐거나 누적 증가액이 5억원 이상인 공사, 5000만원 이상 5억 원 미만 공사가 50% 이상 증액된 사업도 심사했다.
수원시 감사관 기술감사팀은 ▲법정 경비 등 원가계산 산정의 적정성 여부 ▲설계도서 작성 시 표준 품셈 적용·수량 산출 적정성 여부 ▲불필요한 공정 제외,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 선정 여부 등을 심사했다.
수원시 감사관은 올해 1월부터 계약심사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계약심사 대상이 35건 늘어났고, 예산 1억800만원을 더 절감했다.
한편 지난해 1분기에는 54건(총사업비 20억7400만원)을 심사해 예산 6억7300만 원을 절감한 바 있다.
시 감사관 관계자는 “우리 시에서 시행하는 주요 사업의 원가 산정 적정성을 검토해 과다 산출·시행착오 등을 바로잡았다”며 “예산 낭비를 막고, 적정한 원가를 보장해 공사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