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 설치한 노면 빗물분사시스템. (사진=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 설치한 노면 빗물분사시스템.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물 순환 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수원시가 수원컨벤션센터 주변 도로에 ‘노면 빗물분사시스템’을 설치했다.

시는 광교신도시 다산공원에서 수원컨벤션센터 사거리, 센트럴파크로사거리에 이르는 460m 구간에 노면 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 1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 최근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면 빗물분사시스템은 미세먼지·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시설이다. 빗물공급기에 저장된 빗물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노면 빗물분사시스템은 다산공원 내 설치된 빗물저류조(용량 3600t)에 저장한 빗물을 사용한다.

수원컨벤션센터 주변 노면 빗물분사시스템‧빗물공급기 설치로 수원시의 빗물분사시스템은 4개, 빗물공급기는 7개로 늘었다.

노면 빗물분사시스템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 주변 등 3개소에, 주유기 형태의 빗물공급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이의궁도장·하동 1021번지 등 6개소에 설치돼 있다. 빗물공급기에 담긴 빗물은 노면 청소 차량, 살수 차량 등 공급한다.

시는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2009년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물 순환 체계 구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민선 6기 시민 약속 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2 사업’을 선정했고,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전개해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현재 수원시에 설치된 공공·민간 빗물 저장시설은 320여 개소에 이른다. 빗물 저류조(貯留槽)는 다산공원‧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등 8개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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