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수산경영인들이 7일 길상면 황산도항에서 강화갯벌 세계 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강화군 수산경영인들이 7일 길상면 황산도항에서 강화갯벌 세계 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강화군 수산경영인(회장 고현수) 90여명은 7일 길상면 황산도항에서 강화갯벌 세계 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강화군 수산경영인들은 "강화갯벌은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고, 문화재보호법,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법 등 규제사항이 있는 상황에서 습지보호구역의 추가 규제는 어업 행위와 지역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결사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강화도 갯벌은 지난 2000년 7월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419호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해안과 갯벌 대부분은 군사시설보호법과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보존이 되고 있다. 

고현수 회장은 “현재도 갯벌과 해안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갯벌을 이용한 어업활동과 해안선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어업인의 직접적인 생계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갯벌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이지 규제가 더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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