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왼쪽)이 염태영 시장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왼쪽)이 염태영 시장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근무자, 임시생활시설 이용자에게 전해 달라”며 수원시에 65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은 11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폭염구호 꾸러미 200세트, 쿨 조끼 55점, 생필품 꾸러미 500세트를 전달했다. 

선별진료소 근무자에게 지원하는 폭염구호 꾸러미는 휴대용 선풍기와 쿨패치로, 임시생활시설(수원유스호스텔) 이용자에게 전달할 생필품 꾸러미는 세면도구·수건·화장지·다회용컵 등 18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구호물품 기부는 8월 1일 수원시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체결한 ‘재난구호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두 기관은 재난·재해 이재민 등을 위한 성금 모금·지원, 재난·재해 이재민에 대한 자원 봉사·구호활동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외에서 재해복구·이재민 지원 등 구호사업을 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5월에도 “코로나19 종식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수원시에 KF94 마스크 10만 매·손소독제 1만 개·손소독 티슈 40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염태영 시장은 “여름은 방호복을 입고, 고글·마스크까지 착용하는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에게 더없이 가혹한 계절”이라며 “그분들 덕분에 우리는 지난 1년 반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 지친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을 위해 물품을 기부해주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지원해주신 물품을 꼭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은 “재해구호협회가 폭염에 지친 방역 인력에게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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