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유엔군 초전기념비(사진=오산시)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유엔군 초전기념비(사진=오산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내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한국노무단(KSC)안내판 등 근대문화유산 3점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등록됐다.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2차 등록분과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5월 제1차 등록문화재 분과위원회 예비 심의를 통해 등록 예고한 3점의 오산시 문화유산이 경기도 문화재로 확정 됐다는 것.

이번에서 등록된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한국노무단(KSC)안내판은 6·25전쟁 당시 오산 죽미령에서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최초의 전투와 관련이 깊다.

종전 이후, 1955년 미 제24사단은 전투에 참여한 540명 부대원의 희생을 기리고자 540개의 돌을 쌓아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건립하고, 전투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동판을 부착했다. 해당 동판은 1955년에 제작·부착된 이후 1964년에 도난당한 것을 故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이 하와이 골동품상에서 발견해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또한, 미 8군은 지속적으로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관리하고 추도식에 참석했는데, 그 증거가 한국노무단(KSC)안내판이다. 

안내판은 미 8군에 소속된 한국노무단이 1972년 9월 21일에 본 기념비를 보수하였음을 알리는 안내판이다. 현재 유엔군 초전기념비 왼편에 세워져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제2회 오산문화재 야행을 통해 죽미령 평화공원과 유엔군 초전기념비에 대한 스토리를 방문객에게 홍보해 해당 문화재의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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