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4지구노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진=수원시)
매탄4지구노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가로등 형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16일 운영에 들어간다.  

수원시는 장다리공영노상주차장(인계동 965-1)과 매탄4지구노상주차장(매탄동 1268)에 가로등형 50kW 용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1기씩 설치하는 공사를 11월 초 시작해 지난 13일 완공했다.

가로등 형태 급속충전기를 노상주차장에 설치한 지자체는 수원시가 처음이다. 두 곳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완속 충전기보다 충전속도가 7배 정도 빠르다.

내년 3월까지 영통동, 망포동에 가로등형 급속충전기 4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관련 부서(기후대기과·도시교통과·수원도시공사)와 지속해서 협의하며 가로등 급속충전기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관내 노면 주차장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민간충전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기반시설)를 확충하고 있다. 구청사·동주민센터 주차장, 공영주차장, 공원, 공동주택 등에 급속충전기를 꾸준히 설치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1대 운행으로 1년 동안 온실가스 1.4t을 감축할 수 있다. 연 2만km를 운행하면 동급 휘발유 차량 대비 유지비용 250여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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