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전경. (사진=평택시)
평택시청 전경. (사진=평택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평택시는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89%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775건의 사례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62건 중 오미크론 변이는 88.7%인 55건으로 나타났다.

평택시에는 최근 4주간 코로나19 발생 신규환자가 1일 평균 86명으로 지난해 11월 대비(일평균 25.3명) 337% 증가했고, 특히 지난 성탄절 이후 팽성읍과 신장동, 부대관련 업소 등을 중심으로 신규환자가 폭증,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돼왔다.

이런 가운데 도보건환경연구원의 사례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됨에 따라 시는 사례들에 대한 접촉자 추적관리를 통해 어학원, 미군부대 내 클럽 등에서 추가 확진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미군측에 공중방역수준의 격상을 강력하게 요구해 미군측이 오는 24일까지 외출금지 등 HPCON B+ 수준으로 격상했고,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정보공유 등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학교 등에 대해 다음 주말까지 방학을 권고하고, 미군부대 주변 지역주민, 운영업소 종사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 경기도 감염병 대응단과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지역확산에 따른 방역대책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고, 역학조사관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의 일상은 다시 더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3차 예방접종(부스터)과 적극적인 생활방역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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