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의 더 큰 발전, 모두를 위한 ‘자치분권의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14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퇴임사를 한 뒤 12년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2010년 7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했던 염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가지면서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뒤 지난 7일 경기도와 수원시의회에 시장 사임 통지서를 보냈고 이날 퇴임식을 갖게 됐다.

염 시장은 퇴임사에서 “맡겨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임기 중에 한 일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시민 한 분 한 분께서 수원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렸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지난 1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과 함께한 ‘수원형 거버넌스’의 힘 덕분”이라고 했다.

또 “제 임기 12년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존의 구속적 틀을 깨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수원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광역정부·중앙정부에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기초지방정부’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시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께 함께 위대한 수원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수원시민의 힘을 믿는다. 사람이 반가운 도시, 위대한 수원의 빛나는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염태영 시장은 퇴임식을 마치고, 본관 로비에서 환송하는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수원시청을 떠났다. 

한편 염 시장의 퇴임에 따라 15일 0시부터 시장 직무는 조청식 제1부시장이 대행한다.

염태영 시장이 퇴임식 후 부인 강옥형 여사와 본관 로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퇴임식 후 부인 강옥형 여사와 본관 로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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