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출범한지 10년이 됐다. 2012년 2월 20일 창립한 이래 수원문화예술 발전의 한 축으로 꾸준히 노력해왔다. 한때 ‘위인설관(爲人設官)’, ‘비대 기구’란 비난도 있었지만 그동안 수원문화재단의 노력과 이룩한 성과는 부정하기 어렵다.

수원문화재단의 전신은 ‘화성운영재단’과 ‘수원화성문화재단’이다. 수원화성운영재단은 수원화성 관광 활성화와 문화예술 창작·보급 활동 지원을 내세우며 수원화성과 행궁 등을 관리했고, 수원화성문화재단은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주관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도와 지역 예술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들을 펼쳤다. 수원지역의 특성에 맞는 문화정책을 발굴하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를 적극 지원해왔다.

수원 화성 등 수원관광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업을 시행하고 각종 문화예술사업과 문화시설 등의 운영을 해오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연극축제, 수원 문화재야행, 수원재즈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 행사는 물론 수원SK아트리움, 수원 제1ㆍ2야외음악당, 수원전통문화관, 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문화정책, 관광 활성화, 문화예술의 창작ㆍ보급 사업 등을 전개해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수원-화성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재현(2017년), 수원문화재야행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선정(2018년, 2020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인증기관 선정(2019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발전 유공표창 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 2020년), 슬기샘어린이도서관 트윈웨이브 제14회 공공디자인대상 대상 수상, 수원화성 야간관광 2021 한국관광의 별 본상 수상, 제3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이상 2021년) 등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준비했다고 밝힌다. 수원특례시와 포스트 코로나 등 주요 시책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재단의 비전 점검 및 미래 계획이 담은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조직 체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지방문화예술의 진흥을 통해 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정책 사업과 관광 활성화 사업, 문화예술의 창작·보급 사업 등을 전개’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설립배경과 목적에 충실한 재단이 되길 바란다. 특례시가 된 수원시의 위상에 어울리는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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