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왼쪽)와 김배호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장이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유천호 강화군수(왼쪽)와 김배호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장이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강화군은 24일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지사장 김배호)와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소형 잠재관광지·육성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력 있는 관광지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홍보․마케팅하는 사업으로, 강화도의 ‘고려궁지’가 2022년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는 ‘고려궁지’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지원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군에서는 관광상품 개발에 따른 현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려궁지’는 강화 원도심의 핵심 관광시설로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미래체험관, 소창체험관, 강화읍성 등이 골목길로 연결돼 있다. 여행객들은 골목 사이사이를 걸으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역사, 문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군은 도시재생사업인 ‘왕의 길’로 원도심의 골목골목에 스토리를 불어넣고, 관광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하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1232년부터 다시 환도한 1270년까지 38년간 사용되던 고려궁궐터이다. 강화의 궁궐은 행궁과 장녕전, 만녕전, 외규장각 등이 있었으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의해 불타 없어졌다. 지금은 강화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헌과 유수부의 경력이 업무를 보던 이방청 등이 남아있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협약체결로 고려궁지가 전국의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강화군의 문화역사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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