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경선을 치르자”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이재준 예비후보 캠프)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경선을 치르자”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이재준 예비후보 캠프)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네거티브 없는 클린선거로 당내 경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당내 경선과 관련, “‘네거티브 없는 클린선거’, ‘공약으로 경쟁하는 정책선거’를 통해 유능한 지방정부의 민선 8기 시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이어 “국민 대다수가 화합을 바라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모범적인 경선을 통해 일하는 수원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며 “그것이 시민이 요구하고 바라는 선거풍토”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의 이같은 네거티브 없는 클린선거 선언은 3·9 대통령 선거에서 기대치의 결과를 얻지 못한 점을 반성하면서 민주당 스스로가 경선에서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정책 경선을 치러 지방정부의 일 잘하는 지역일꾼을 뽑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에서 제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시민들은 네거티브로 피로도가 높았다. 혼탁한 네거티브를 버리고 정책경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경선부터 네거티브를 하게 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도 처참한 현실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저부터 스스로 네거티브 없는 클린 경선, 정책 경선의 모습을 실천하겠다”며 “우리 당내 경선에서부터 후보끼리 모여 시민을 위한 공약을 점검하고 검증받는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원지역 3·9 대통령 선거 개표 현황에 따르면 수원 전체 100만3834명 선거인 수 가운데 77만7245명이 투표에 참여해 77.43%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만5312표(49.57%)를 득표해 35만6927표(45.92%)를 얻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2만8385표 차이인 3.65%p 격차로 간신히 이겼다. 

수원지역은 장안·권선·팔달·영통구에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영통구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166표 차이 0.7%p 격차로 겨우 따돌렸다.  

영통구는 지난 2017년 5월 9일 실시됐던 제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7.88%를 얻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15.18%)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1.33%)의 득표율을 합쳐도 11.37%p 격차로 승리한 곳이어서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리던 곳이다. 

광교·영통·매탄 등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인 수원시정 선거구는 2020년 4월 15일 열린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후보가 57.42%의 득표율을 얻어 미래통합당 홍종기 후보를 19.47%p 격차로 승리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한편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책·소통·행정전문가로, 전)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장, 전)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전)노무현정부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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