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관 예정인 경기도 최초의 도립도서관 ‘경기도서관’ 건립이 본격화됐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사업비 1101억여 원을 투입,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2만7775㎡ 규모로 건립될 이 도서관은 경기도 대표 도립도서관이다.

지난 2018년 10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시작으로, 토지매입(2019년 9월),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2020년 2월)에 이어 (2020년 9월엔 도서관 명칭도 선정했다. 그 후 건축 인허가(2021년 9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2021년 2월, 11월), 실시설계 최종보고회(2021년 10월‧2018년부터 29회 전문가 포럼과 분야별 자문회의 거쳐),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검토 (2022년 1월) 등의 사전절차도 이행했다. 그리고 건립공사 입찰공고 등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앞으로 4월 현장설명회, 6월 기술제안서 평가, 7월 낙찰자 선정 후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90만 종의 장서를 보관할 예정인 경기도서관은 도내 도서관 운영 활성화와 협력을 지원하는 광역 단위 대표도서관이다. 도는 도민과 행정에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로 구성해 도민의 독서문화진흥과 경기도지역정보서비스 제공 등 대표도서관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도서관 1∼2층에는 열린 자료실, 미디어 자료실, 3∼4층에는 행정·정책 자료실, 연구실 등이 마련된다. 반가운 것은 지역자료 보존센터가 들어선다는 것이다. 도민들이 경기도 역사․문화 등 지역자료를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DB(데이터베이스) 구축, 특성화 콘텐츠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자료의 최대 집합체이자 경기지역의 뿌리 정체성과 현실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인 ‘경기학’ 연구의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자료 목록을 파악하는 조사용역도 진행했다. 도 산하 공공기관과 경기도 소재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 주요 문화기관이 발간하거나 소장 중인 시·군 향토지 및 문헌사료집, 박물·생활 관련 복합자료 등 약 11만 건의 지역자료 목록을 확보했다.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교육 등의 목적을 위한 특성화 콘텐츠를 개발해 경기도민과 지역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서관을 통해 도내 모든 도서관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도민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다. 지역 대표도서관 역할에 걸맞은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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