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실시된 사전투표 모습(사진=수원일보DB)
주말에 실시된 사전투표 모습(사진=수원일보DB)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사전투표일이 포함된 주말이면서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자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수원시장 후보들의 총력전이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이어서 그런지 투표울과 젊은 층의 표심이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조직의 모든 화력을 집중, 유권자를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후보들은 각각 열세지역을 찾아 막판 총력 유세도 펼쳤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29일 염태영 총괄선대위원장이 장안구청 사거리에서 연일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는 야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은 야구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장안구는 수원 종합운동장과 KT 위즈파크가 있는 스포츠 중심 도시”라며 “기존 수원종합운동장을 야구장, 호텔, 쇼핑센터, 스포츠용품 전문점, 생활 체육시설 등 스포츠멀티플렉스로 조성할 것”이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장안구는 정조대왕이 자신의 아버지 묘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지나는 수원의 입구”라며 “정조대왕이 계획도시 수원을 만든 후 225년이 흐른 지금 정조대왕의 마음가짐으로 장안구 시민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보다 앞서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수원 곳곳을 돌며 바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마지막 저녁유세로 청년층이 많은 나혜석 거리를 찾아 어린이 기자단의 취재에 답하기도 했다.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후보는 29일 6·1 지방선거를 3일 앞두고 남은 72시간 동안 무수면 총력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2시간 무수면 유세 계획을 밝히고 민주당 시장 12년간 정체된 수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오늘을 시작으로 남은 72시간 무수면 총력 유세를 전개해 거리유세와 시민 1대1 접촉 등 쉼 없는 소통행보를 통해 선거운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시민분들을 만나고 있지만, 아직도 만나지 못한 시민분들이 많다”며 “특히 야간에 업무를 하시는 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만큼 심야 배송 기사님, 대리운전 기사님, 24시간 업종 종사자분들을 찾아뵙는 등 1분 1초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후보는 29일 "선관위 주최 토론회 이후 일부 사람들이 사실을 왜곡해 퍼뜨리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제가 수원시 산하 단체, 기관, 위원회, 센터에서 일해 온 시민들이 수원시 예산을 뜯어 먹고 있다라는 망언을 했다고 했는데, 토론회 전체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영상만 봐도 팩트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사실을 왜곡한 것은 부정부패 세력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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