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과 기업인들이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휩쓸었다. 지난 8일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대표 윤기영)가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사회적기업 분야에서는 파주의 ㈜행복한 아침독서 ‘한상수’ 대표가, 협동조합 분야에서는 오산시 다울사회적협동조합 김병우 이사장이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분야에서는 홍승미 시흥시사회적경제센터장이, 사회적기업 분야에서는 파주시의 (주)행복더하기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주관의 마을기업 시상에서도 용인시 장촌마을’(대표 박상석)과 김포시 ‘엘리트농부’(대표 최장수)가 우수 마을 및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뽑혔다.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사회적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경기도 관련 부서의 노고를 치하한다.

이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협업을 바탕으로 인정을 받았다. 대통령 표장을 받은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는 다양한 사회경제적기업 지원과 시민홍보 등의 활동을 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2014년 시옷이라는 사회적경제브랜드를 개발한 데 이어 2017년엔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고, 같은 해 소셜벤처 브랜드(단비기업)와 2019년 청년벤처 브랜드(청년마루) 개발했다. 한상수 ㈜행복한 아침독서 대표는 아침독서 보급운동과 학교도서 기증운동을 펼쳤으며, 김병우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 방식의 연대 비즈니스 사업모델 발굴ㆍ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역시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사회적경제’란 소득양극화와 사회·경제적 불평 등을 극복하고자 공동체 원리에 입각한 ‘따뜻한 사회’, ‘나눔경제’, ‘공유경제’를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이다. 상호 간의 연대와 협력, 호혜의 부조 등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서비스 확충 및 복지 증진, 지역공동체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의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공동소유, 민주적 운영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이루려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결성조직인 ‘협동조합’, 마을공동체에 기반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을 통해 주민들의 욕구와 지역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마을기업’, 저소득 실업자의 경제적 자활(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생산활동을 하는 ‘자활기업’ 등이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활성화, 사회서비스 확충, 윤리적 시장 확산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도 활성화되지 못하거나 아예 사업을 접은 곳도 많다. 따라서 이번에 수상한 사회경제적 기업들의 성공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전범(典範)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