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경제부지사 내정자.(사진=경기도)
김용진 경제부지사 내정자.(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가 지난 19일 경제부지사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공포한 데 이어 20일에는 신임 경제부지사와 신설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자문회의 의장 인선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에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내정했으며 새롭게 구성되는 정책 자문기구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할 예정이다.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세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駐영국대사관 재정경제관,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부총리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재정 및 경제 전문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재임할 당시 제2차관으로 함께 국가 재정 및 경제 정책을 이끌었다.

김 내정자는 공식 취임에 앞서 인사위원회 심의 등 임용 절차를 거치게 된다.

경기도는 또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신임 의장으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할 예정이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는 민선 8기 주요 정책 자문기구로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960년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4년, 2018년 계속 당선되며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염 전 시장은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서 평가받고 있으며 김동연 도지사의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로 꼽혔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정자문회의는 주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 천국도(道),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과의 소통 강화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과 경기도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