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삼성의 나눔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본보는 지난해 6월15일자 ‘광교칼럼’을 통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통 큰 나눔을 칭찬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이들의 나눔은 계속됐다. 지난 27일 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는 수원지역 취약계층 가구에 전해달라며 수원시에 700대의 다용도 조리 기기인 비스포크 큐커 700대를 기증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것으로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토스터, 그릴 등의 기능이 돼 주부들과 단독, 또는 2인 가구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27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비스포크 큐커 기증식을 가졌다. 수원시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다자녀 가구 등 저소득층을 선정하고 오는 8월 중 삼성전자에서 물품을 개별 배송할 예정이다. 이 후원 물품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5월23부터 6월21일까지 ‘걷기 봉사활동(삼성전자 디지털시티 걷기 봉사 Walk on, Give on)’에 참여해 적립한 기금을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선행은 매년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원시 노인 가구에 친환경 냉장고 1000대를 기증했다. 현금으로 치면 5억원어치다. 역시 ‘비대면 걷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적립한 기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냉장고를 설치작업까지 해줬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 참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복지시설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4억 원어치의 태블릿PC 79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가장 필요한 선물을 받은 청소년들이 크게 기뻐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는 30억원 규모 ‘수원페이’를 구매, 수원지역 전통시장과 소상인 등에게 도움을 줬다.

크게 소문내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1991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으로 원천리천 환경정화 행사를 매년 진행해왔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 등을 해주는 ‘청소년 드림멘토링’, 사내 키오스크를 활용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드림로드’, 임직원들의 취미·재능 등을 활용하는 ‘볼런테인먼트 봉사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고맙다. 이모저모로 수원과 삼성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관계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