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경기도의 '기회 수도' 의지를 다졌다. 

김동연 도지사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는 올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을 모시고 경축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의 급격한 재확산을 우려해 취소했다"며 "한 분 한 분 눈 맞추고 손잡아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참석자분들의 건강을 생각해야 했다는 점을 양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의 지정학적 특징을 거론한 뒤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고, 복합적인 중첩규제로 희생을 당한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협력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는 "여ˑ야ˑ정 협치 모델을 만들어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 탈바꿈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가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가진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며 도정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전문. 

<순국선열, 애국지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광복 77주년입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경기도는 올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을 모시고 경축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의 급격한 재확산을 우려해 취소했습니다. 한 분 한 분 눈 맞추고 손잡아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참석자분들의 건강을 생각해야 했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 국내외에 생존해계시는 애국지사님은 모두 열 분이십니다. 그중 경기도에는 오희옥 애국지사님 한 분이 계십니다. 1926년생 오희옥 애국지사님은 광복군 활동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지금 서울보훈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조만간 고향 용인으로 돌아오실 예정입니다. 내년 광복절에는 오희옥 애국지사님과 광복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꼭 경축행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평화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강국이 된 중국과 핵무장 한 북한의 군사동맹, 일본의 군사 대국화 지향과 미국과의 동맹으로 인해 ‘북ˑ중ˑ러 對 한ˑ미ˑ일’이라는 신냉전 구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어 한반도 평화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외교, 균형 잡힌 외교가 절실합니다. 경기도는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먼저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고, 복합적인 중첩규제로 희생을 당한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협력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ˑ야ˑ정 협치 모델을 만들어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 탈바꿈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가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가진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희망의 미래, 경기도가 열어가겠습니다. 독립유공자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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