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장 33, 34절)

우리 겨레는 전통적으로 단일 겨레였습니다. 그래서 좋은 점이 많았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계는 국경의 개념이 약하여지고 인종과 민족의 개념이 낮아지며 지구 공동체가 서로 섞여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소위 우리끼리 살아왔기에 다른 인종 다른 국민들과 더불어 사는 일에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200만에 가까운 타국인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3만 명을 넘어서는 새터민 탈북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과 한 가족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훈련이 아직 되어 있지 않은 우리들인지라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그런 이웃 나라 사람들인 거류민들을 가족처럼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삶이 거룩한 생활과 관계있는 일이라고 일러 줍니다.

성경 중에서 '거룩장'인 레위기 19장에서 이르기를 외국 거류민들을 학대하지 말고 너희 중에서 낳은 자같이 여기며 사랑하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야 할 이유를 일러 주기를 '너희들도 한때는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지난 역사에 중국 사람들에게서 업신여김을 당하였고 일본 사람들의 종살이 하면서 설움을 겪었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 땅에 와서 외국인 노동자로, 새터민으로,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가족처럼 돌보고 사랑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거룩한 생활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성경이 일러 줍니다.

성경은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이론을 늘어놓는 책이 아닙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내용을 낱낱이 일러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명령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그리고 거룩하기 위하여는 너희 땅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 거류민들을 사랑하라' 이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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