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최기호 기자] 오산시는 이동에 제한이 있는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오산시티투어'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관광약자’는 사회·경제, 의료, 종교, 의사소통, 이동제한 등으로 인해 관광할 때 제약을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

오산시티투어에 참여자들이 죽미령 일대에 조성된 스미스 평화관과 오산 죽미령평화공원을 관광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산시)
오산시티투어에 참여자들이 죽미령 일대에 조성된 스미스 평화관과 오산 죽미령평화공원을 관광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산시)

이번 시티투어는 지난 8월 사전 모집된 관광 약자들에게 무장애 관광 환경과 오산의 특색있는 자연과 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0일과 이달 20일 등 2회에 걸쳐 마련됐다.

시티투어에는 오산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과 장애인 복지센터 등의 장애인과 보호자 등 총 42명이 참가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리프트가 장착된 관광 약자 맞춤형 투어버스를 통해 오산시내 명소를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6.25 전쟁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죽미령 일대에 조성된 스미스 평화관과 오산 죽미령평화공원, 1930여 종의 식물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물향기수목원, 세계 각국의 역사.문화 체험하며 실제크기 1/87로 연출된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 등을 관광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티투어는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이 관광 활동을 제약없이 즐기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편견과 차별이 없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약자 대상의 오산시티투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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