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수원시와 시체육회는 각각 69억원과 17억7천600만원을 투자해 선수들의 동ㆍ하계 훈련비와 출전 비용 등을 지원해 선수훈련과 학교체육 지원, 지도자교육, 화합된 분위기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체육행정이 결실을 맺고 있다.

수원시 체육의 올해 대미는 뭐니뭐니해도 아시안게임서 수원시체육부 소속 선수의 활약과 수원 출신 선수들의 선전이다.

‘수원시’ 세 글자가 선명한 유도복을 입은 장성호 선수가 결승전서 일본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해졌을 땐 수원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을 환호케 했다.

이어 유도 황희태와 레슬링 김광석, 양궁 윤미진, 태권도 이용렬 선수 등이 잇따라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들 수원시 소속의 선수가 획득한 총메달은 한국이 획득한 메달 수 193개의 10.5%다.

TV를 통해 장 선수가 수원시청 소속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시민 구정주씨(48ㆍ직장인)은 “수원시의 엘리트체육이 이렇게 대단한 줄 처음 알았다. 수원시민으로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경북 김천 등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5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는데도 수원시체육회 산하 선수들이 앞장섰다.

경기도가 전국체전서 획득한 총 금메달 126개 등 총 372개의 메달 중 수원시는 시청 소속 선수들이 획득한 6개의 금메달을 비롯한 33개 금메달과 총 10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 획득메달 4개중 하나를 수원시 선수들이 차지한 것이다.

이밖에 지난 5월에 열린 ‘제52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수원시는 총 2만8천576점으로 2위인 성남(2만1천631점)을 큰 점수차로 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월에 열린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경기도가 17연패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이루는 데 수원시 선수가 원동력이 됐다. 전국소년체전서 경기도가 딴 총 200개 메달 중 수원시는 총 3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같이 수원시 체육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이루고 국내는 물론 각종 국제대회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것은 엘리트 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의 내실있는 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2006년 수원시와 시체육회는 각각 69억원과 17억7천600만원을 투자해 선수들의 동ㆍ하계 훈련비와 출전 비용 등을 지원해 선수훈련과 학교체육 지원, 지도자교육, 화합된 분위기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체육행정이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수원시체육회가 취약종목과 비인기종목 초ㆍ중학교 팀 창단을 과감히 지원 엘리트 체육의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을 한 결과다.

수원시체육회는 지난 2005년만 해도 수원초등학교의 테니스, 천천중의 역도, 대평중의 수영, 명인중의 배드민턴 창단을 지원했고 올해도 태장고 하키, 조원중 펜싱, 세류중 검도 등 6개 학교의 팀 창단을 위해 모두 4천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학교체육운영지원비로 79개교 93개 팀에 모두 2억7천만원, 지도자 보상금 지원으로 초ㆍ중ㆍ고교 지도자 90명에 3억5천800만원 등 다양한 학교체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수원시체육회 산하의 전문체육 운동부는 129개 팀 1천558명으로 초등학교는 조원초 육상팀, 수원초 테니스 등 35개 팀 309명, 중학교는 수성중 레슬링, 수원북중 야구 등 43개팀 504명, 고등학교는 유신고 골프, 영신여고 정구 등 40개 팀 527명, 대학교는 성균관대 탁구, 경기대 씨름 등 11개 팀 218명이 있다.

한편, 수원시는 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던 16개 종목 18개 팀 중 남자 축구팀을 제외한 15개 종목 17개 팀을 수원시체육회에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수원시청 소속의 직장운동부에는 현재 축구, 육상 등 21개 종목에 걸쳐 23개의 직장운동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부터 수원시체육회는 관리하고 있던 탁구, 배드민턴 등의 5개 종목과 함께 20개 종목 22개 팀을 일괄 관리한다.

이에 따라 수원시체육회는 내년부터 시청 소속의 직장운동부과 해피수원 선수촌을 일괄 관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스포츠 시티’로서의 수원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황환수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내년 학교체육 105개 팀의 1천300여명의 동ㆍ하계 교육과 지도자 교육을 연계ㆍ지원하고, 우수선수의 영입, 직장ㆍ학교체육 지도자들의 단합 분위기를 조성, 해피수원 선수촌을 이용해 수원을 ‘글로벌 스포츠시티’로 뿌리내리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체육인 氣 살릴 터”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인터뷰] 황환수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

- 내년 시체육회의 학교체육지원 이외에 다른 사업계획은?
▲ 내년에는 학생체육지원과 더불어 체육단체와 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체육인들의 기를 살리고 시ㆍ체육회ㆍ체육인이 삼위일체가 되어 전국ㆍ도민ㆍ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 시체육회에서는 많은 학생체육을 지원했는데 보람을 느낀 적은?
▲ 태권도의 이용렬 선수는 수원시체육회에서 매월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정말 가슴이 뿌듯했다.

- 최근 도민체전에서 수원시체육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이루고 있다. 주력종목은?

 ▲주력종목이라면 씨름, 유도, 태권도, 정구, 탁구 등의 종목이다. 하지만 도민체육대회보다는 전국대회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내년부터 직장운동부까지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 수원시청 소속의 직장운동부를 이관, 관리한다. 학교체육에서 직장운동부까지의 효율적 연계와 해피선수촌을 이용해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권오현 수습기자 letterbox@suwonil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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