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소중한 반쪽을 찾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이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결혼정보업체가 경쟁적으로 생기는가 하면 청춘남녀의 공개 구혼 TV 프로그램도 심심치 않다.
영통 중심상업지구에 자리잡은 결혼정보회사 ‘피어리’. 올해로 10번째 생일을 맞는 이곳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국 48개 도시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데다, 삼성전기, 롯데, 신세계 등 주요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각종 미팅 이벤트를 진행해 온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매니저로 출발해 현재 피어리 수원점 대표를 맡고 있다는 백혜정(46세) 씨. 결혼이란 화두에 대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잘 감싸주고, 인내하며, 채워주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운을 땐다. “행복한 결혼생활에 경제력, 집안, 외모 등 조건이 다는 아니지만, 인륜지대사라고 일컫는 결혼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고민하고, 알아가는 노력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노총각위주로 문을 두드리던 결혼정보는 옛말, 요즘은 대학 4학년인 여성 회원 수가 상당한데다, 남성의 평균연령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4회, 60여명 규모의 미팅이벤트를 개최하고 매달 10명 안팎의 소규모 미팅을 마련해 회원 상호간 교류의 장을 적극 유도하는 이곳 피어리.
분야별 전문부서를 두고 기초정보자료를 체계화한 관리프로그램으로 전산을 통해 회원성향에 맞는 매칭시스템을 갖췄지만 ‘결혼만큼은 아날로그적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하는 백사장과 피어리의 매니저들. 고집스러울만큼 세심하게 회원들의 성향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고의 커플 찾기에 한창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6회 매칭을 갖는 기본프로그램에서 성혼이 이뤄질 때까지 만남을 주선하는 등 총 3단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00만원대로 시작하는 기본비용은 천만원대를 웃도는 타업체와 비교할 때 저렴하다는 평가다.
단순히 외모나 경제력 등 조건만을 중시하는 회원을 만나면 설명이 길어진다는 그녀. “기본적인 능력과 조건을 고려하는 태도는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할 진정한 배우자를 찾기 위한 진짜 조건은 밝고 긍정적인 사고와 성품을 보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바쁜 직장생활로 남녀간의 만남에 한계가 있는 요즘, 그만큼 폭 넓은 만남의 장이 필요한 시대다. 필수이기보다 선택이 돼버린 결혼. 그렇다면 좋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충분히 누려야할 때이다.
문의:204-1007(www.pierysuwonilbo.kr)
|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 선택에 도움” ―‘커플매니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대학 때부터 미팅주선 잘 하는 사람으로 통했어요. 오지랖 넓은 제 성격이 이 직업과 아주 잘 맞거든요. 어린이집을 운영했었는데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 보니 기회가 오더군요. 2003년 커플매니저로 시작해 즐겁게 일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피어리’의 특장점이 있다면? ▲맨투맨 관리가 피어리 최고의 무기입니다. 전산화를 통한 데이터관리는 기본이지만 매니저들이 그 정보를 정확히 알고 남녀 회원들의 세심한 사항들을 체크해 만남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게 특징입니다.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나에게 맞는 좋은 짝을 만나는 일, 혼자보다는 함께 노력한다면 좀 더 만족스런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면 노력과 투자가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