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4시25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경기교육원 앞길에 세워진 권모(31ㆍ화성시ㆍ회사원)씨의 토스카승용차 뒷좌석에 권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자가 경기교육원 인근 공중전화로 '차량 안에 보니 서류가 흩어져 있고 사람이 묶여 있다'고 신고, 현장을 확인했다.

발견당시 권씨의 두 발목은 넥타이로 묶여 있었고 지갑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폭행으로 숨진 듯 가슴부위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있었다.

권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까지 친구들과 수원시 인계동에서 술을 마신 뒤 헤어졌으며, 휴대전화는 전날 오후 11시께 전원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권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대리운전 여부 등 권씨의 행적에 대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신고전화를 한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음성 분석을 의뢰하고 범행현장 목격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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