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군 비행장의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수자원공사 소유의 시화지구가 검토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수원비행장에 인접해있는데다 위도상으로도 같은 위치에 있어 전략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데다 미개발지로 환경문제 등 민원발생이 없어 토지소유주, 지자체간 이해관계만 원만히 해결된다면 이전후보지로는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수원공군 비행장 이전과 이전 부지 마련을 위해 국방부 등과 협의해 왔다.

지난 9월 3일 김진표 의원(대통합민주신당·영통구) 사무실에서 김용서 시장과 이기우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김장수국방부장관은 (비행장 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장기적으로 후보 부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환경문제 등 다방면의 정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진표 의원은 지난 9월 본지와 가진 대담에서 “김 장관이 이전 후보지를 도내에서 찾아 후보지의 지자체장과 도지사가 이해관계를 조율, 요청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었다.

수원시가 우선 수원비행장 이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화성 지역의 시화지구.

지리적으로 수원과 가까운 도내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위도상으로도 수원 비행장과 평행하게 자리하고 있어 전략상 최적이다.

특히 해변에 위치하고 해당지역의 주변환경이 미개발지역으로 고도제한이나 소음문제등 환경분쟁이 전혀 없는 점도 이전적지로 꼽히는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비행장 후보지 선정을 위해선 해당 지자체의 반발 여론과 이전 비용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 관계자는 “후보지로 검토하더라도 경기도와 이전 부지의 해당 지자체 등과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만 해도 최소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시화지구가 서해와 인접한 관계로 기상 등 다각적인 사전 조사가 필요한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시는 수원공군비행장 소음 피해 용역 원가 분석 작업을 마치고 오는 11월 하순 비행장 소음 피해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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