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가칭 수원역사박물관의 이름을 놓고 의견이 분분, 아직까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역사박물관(가칭)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수원역사박물관(가칭)의 명칭을 정하기 위해 위원간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는 박물관 명칭으로 수원박물관, 수원역사박물관, 수원역사·서예·사운박물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위원들간 팽팽간 의견대립으로 정하지 못했다.

당초 박물관에 2천여점의 유물을 기증한 이종학 선생 유족측 최인영 위원은 “수원을 대표하는 박물관이기는 하나 당초 이종학 선생의 유물기증이 이루어져 박물관을 만드는데 기초가 됐으므로 이를 유념해 박물관 명칭을 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대학교 교수인 박영진 위원 역시 “현재 국내 많은 박물관이 세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단순히 수원박물관보다는 보다 특수성을 살려 수원역사박물관이나 기타 명칭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 홍승근 의원은 “수원시 내 내세울만한 박물관이 없는 시점에서 박물관 명칭에 서예, 사운 등을 포함할 경우 이름이 길어 시민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며 “박물관 안쪽에 서예, 사운 등을 표시하되 공식명칭은 수원박물관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문을 여는 수원역사박물관(가칭)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지어지며 부지면적 3만9천135㎡에 건축면적 2천806㎡다. 서예박물관, 역사박물관, 사운사료관, 어린이체험방, 정보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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