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시는 특정 한개업체가 22년 동안이나 독점해오던 차량등록사업소 번호판제작업소로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을 추가지정키로 했다. (본보 12월 4일자 1면)

수원시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독과점 형태의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과 위탁업무 사업 체결을 추진중이다. 따라서 지난 1986년 9월 25일 경기도지사가 수원시의 교부대행자로 지정한 (주)번호판제작소와 함께 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번호판제작소가 사용하는 공간을 시설공단에 무상임대해 시 수익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등록사업소 관계자는 “24일께 시설공단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행감에서 지적됐던 독과점의 대안도 마련하게 되고, 교부업무 대행을 통한 세수입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번호판제작소는 독과점 형태로 차량등록사업소내에서 22년동안 번호판 교부업무를 대행하며 수십억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2007년 수원시의회의 차량등록사업소에 대한 행감에서 순이익이 25%나 발생하고 있음에도 연간 수원시 세수입은 제작소 건물 임대료 2천5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난 행감에서 시의원들은 번호판 판매가를 낮추거나 제작업체를 복수로 해 이익의 일부를 시민에게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수원시의 번호판 일일 수요량은 234개로 연간 5만7천210조(두 개 이상의 물건이 한 벌을 이룰 때 세는 단위)에 이른다.

1조당 제조원가(재료비, 노무비, 경비)가 8천546.9원에 관리비 598.3원, 부가가치세, 1천56원 등을 포함하면 1만1천617.2원이다. 이중 번호판제작소가 챙기는 이윤은 1천41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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