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의 험난한 전쟁을 치르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선언으로 출범한 통합민주당(가칭)이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당도 중앙당 차원의 통합에 맞쳐 지역에서 바람을 일으킬 인사섭외를 서두르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통합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양당은 지난 12일 통합실무협상단이 합당키로 결정함에 따라 18일까지 모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중앙선관위에 합당 등록을 추진키로했다. 동시에 19일부터 24일까지 총선 후보자들을 공모한 뒤 25일부터 본격 공천심사에 들어간다. 양당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고 당헌당규 분과, 정강정책 분과, 조직·총무 분과를 두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통합실무협상단은 매일 잠을 세가며 실직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미 공천심사에 들어간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한편 당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쏟살같이 진행된 양당 통합추진은 이번 4.9 총선에서 대참패론이 대두되면서 다급해진 양당의 입장을 반증함이다.

경기도당은 아직 중앙당 차원의 구체적인 합당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 발표이후 자체조사를 통해 지지율이 상승세를 잇는 만큼 ‘인물 기근 현상’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개편에 따른 개편대회(전당대회) 추진방식과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통합민주당 경기도당 김주삼 실장은 “통합을 전후로 자체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이 반등했다”며 “점차 지역내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는 만큼 개편대회 이후 총선분위기도 무르익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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