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선거기간중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유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협의로 한나라당 P후보쪽 선거운동원 A씨를 수원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혀.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께 수원시 소재 모 식당에서 불특정 다수의 선거구민 80여명을 모아 놓고 P후보를 참석시켜 소개하는 등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선관위는 또 A씨가 식사경비 60만원 중 24만7천원을 부담, 불법기부행위를 했다고 설명.

[영통구]



○..... 김진표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통합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에 대한 '향응제공 논란'의 공세 수위를 높여. 김 후보쪽은 "박 후보가 지난 2일과 4일 향응제공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받고 있었음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며 "두 차례 향응제공 현장에 박 후보가 참석, 지지를 호소한 명백한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몸통인 박 후보는 빠지고 꼬리인 선대본부장만 고발됐다"고 맹공.

김 후보쪽은 "박 후보가 이번 사건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고 시원하게 고백하고, 향응제공으로 25만 영통구민의 명예를 더럽힌 이번 사건에 대해 영통구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후보를 사퇴하길 바란다"고 강조.

○..... 박찬숙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는 이날 금쪽같은 24시간의 시간을 헛되이 쓸 수 없다며 김진표 후보쪽의 공방을 배제한 채 막판 표심몰이에 몰두. 박 후보는 이날 영통 홈플러스 앞에서 한국노총 수원지부 장현국 의장, 택시 수원지부 장기선 지부장, 영통구노인회 차동학 지회장, 고희선, 문희 국회의원, 탤런트 선우재덕-김명국-서영탁, 가수 이영화-현당-천상여우, 영화배우 정지희-진봉진 등 유명 정치인 및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유세전 펼쳐.

박 후보는 "그동안, 노무현정부에서 수도권 규제가 심각해 수많은 공장들이 중국 등 외국으로 떠나가면서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지적한 뒤 "오는 4월 9일, 힘 있는 여당국회의원 한나라당 박찬숙을 선택해 주시면, 이러한 수도권 악법 규제를 해제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아울러 디자인밸리 조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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