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최기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3일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방문, 이한준  LH 사장에게 오산시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난을 설명하고 세교2지구 관련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LH는 세교2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경부선철도횡단도로를 비롯, 서부우회도로, 오산역환승주차장 연계도로 및 오산역환승주차장 건설 등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완료 시기가 대부분 2025년 이후다.

이로인해 현재 오산시내에는  차량 우회 및 정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짧은 시가지를 통과하는 데에도 1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세교2지구 입주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교통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그동안 오산시 인구가 24만명으로 대폭 늘어난 가운데 교통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세교2지구 광역교통대책 사업 지연과 기반 시설 미흡으로 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 며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조기 착공을 비롯, 국도 1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서부우회도로의 조기 개통, 오산역 일원과 세교2지구를 연결하는 오산역 환승주차장 연결도로 및 환승주차장 준공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건의했다. 

또 준공 이후 10년 이상 매각이 지연된 세교1지구 터미널 용지 활용 협의와 함께 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LH가 맡고 있는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에 대해서도 조속한 마무리를 요청했다.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인 해당 구간은 오산시 부산동에서 갈곶동까지 3.74km로 지하차도 2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한준 LH 사장은 “LH가 추진 중인 광역교통개선 사업이 오산시민의 입장에서 한시라도 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서부우회도로의 조기 개통을 비롯, 당면한 사업들을 패스트트랙을 통해 앞당길 수 있도록 오산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