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원은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173번길 25-5(화서동 69-3)에 있다. 보호를 요하는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시설이다. 1952년 6월 1일에 설립된 사회복지 법인으로 6 25 전쟁 고아들을 보호하는 시설로 시작됐다. 만 3세부터 18세까지 아동을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 보호되고 있는 아동은 남자 28명, 여자 20명으로 총 48명이다. 현 숙소는 2000년 리모델링 공사를 한 것이다. 그로부터 22년 세월이 흐르다 보니 시설은 열악하다.

그나마 '맛있는 수원' 등 후원 모임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시설은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니 다행이다. 동광원을 가장 열심히, 꾸준히 돕고 있는 모임 중의 하나가 ‘맛있는 수원’이라는 인터넷 카페다. 수원지역의 맛집 정보를 공유하고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개설된 이 카페 회원들은 2005년 6월 카페를 만든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17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섬김의집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매달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시설을 보수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소년소녀가장 사랑의집을 도왔다. 2012년부터 코로나 대유행 전인 2020년까지 권선동주민센터에서 홀로사는 노인 점심 봉사를 실시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효나눔 화성시 동부출장소 무료급식소에서 홀몸노인과 기초수급자 점심 봉사도 했다.

현재 동광원 봉사 활동은 2016년 4월 2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아이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직접 만들어 주면서 시설 보수도 함께 한다. 매달 후원 물품과 함께 아이들 간식 및 과자, 과일 등을 꾸준히 보내주고 있다. 맛있는 수원 카페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후원모임이라고 한다.

이 카페에 얼마 전 후원 모금 공지가 떴다. 동광원 저온창고 설치에 도움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이다. 저온 창고가 없어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 제공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탈이 날까봐 버려지는 식재료나 음식도 많다고 한다. 겨울이 되면서 김장김치 후원이 들어왔는데 벌써부터 신내가 진동한다는 것이 맛있는 수원 봉사모임 주축멤버인 정훈아빠의 말이다. 중고 냉장고가 있지만 아이들이 1년간 먹을 김치를 보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동광원 측에서 후원 모임과 후원자들에게 아이들 식자재, 과일, 음료, 쌀, 김치, 부식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창고 설치비용 마련에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저온창고 설치비용 모금액은 2000만원이며 모금기간은 이달 25일까지다.(후원계좌는 하나은행 460-910006-05104 예금주 동광원, 문의는 동광원 031-255-0367) 따듯한 마음이 모여 동광원 어린이들이 신선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랄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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