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경기도는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등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선거유세 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선거공약을 검토할 당시에는 솔직히 반반이었다. 하지만 경기북부에 여러 차례 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는 인구 360만에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고 다른 어떤 대한민국 지역이 갖고 있지 못하는 자연과 잘 보존된 환경과 남북대치 상황에서 평화의 상징성도 포함한 곳”이라며 “경기북도가 성장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해준다면 대한민국, 더 나아가서 국제적으로도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 있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별위원으로 위촉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첫째 공약이 경기북도 신설이었고 똑같은 공약을 계속 했다. 대통령, 도지사들도 그동안 공약했지만 당선되고 나니 정치적으로 사람이 움직이더라”며 “김동연 지사는 확신에 차니까 이게 진행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경기북도 신설의 중요한 전기가 된다는 생각에서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결국은 경기도지사가 되는 사람의 결단이 중요하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출범을 축하했다.

강성종 공동위원장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연대할 때 위대한 경기도,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관합동추진위원회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괄‧조정과 자문활동을 위한 민관 협력 기구다. 

위원회에는 민간위원 10명과 당연직(오후석 행정2부지사) 1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경기도는 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과제와 정책제언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기존 위원 등의 추천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해 30명 이내로 위원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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