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수원축산농협(이하 수원축협)은 국제개발 비영리기관 헤퍼코리아(Heifer Korea)가 추진하는 '한국 젖소 101마리 네팔 보내기 지원 사업'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헤퍼코리아의 미션인 '개도국 농가의 지속가능한 생계소득 창출을 통한 빈곤퇴치'를 위해 추진됐으며, 과거 한국이 받은 수혜를 네팔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헤퍼는 한국전쟁이후(1952~1976년) 44회에 걸쳐 가축 약 3,200여 마리를 지원했으며 덕분에 한국은 축산농가와 낙농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네팔은 한국 낙농업의 태동시기인 1960년대와 매우 유사한 상황으로 이번 지원이 네팔 낙농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원축협은 이번 사업에서 검역계류 장소 확보를 통해 기본 검진, 백신 접종 등 젖소 101마리의 검역 절차를 도왔으며, 3백만원 상당의 사료를 후원해 젖소가 네팔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주익 조합장은 “우리나라가 과거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변모하는데 수원축협이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는 ‘네팔로 가는 젖소 환송식’이 열렸으며, 수원축협 장주익 조합장을 비롯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케이피시토울라 네팔 관광청 한국 사무소장, 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 등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