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호수공원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14년엔 국내의 우수경관 사례를 선정하는 국토교통부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고의 경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에 대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원시가 최근 광교호수공원 방문자센터에서 광교호수공원을 찾은 이용객 200명을 대상으로 서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88.6점을 받은 것이다. 만족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8년 84.3점에서 2019년 85.1점, 2020년 85.6점, 2021년 86.0점이었는데 이번엔 88.6점을 받았다.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공원관리원 친절도(90.7점) ▲청소 상태(90.3점) ▲불편사항 처리’(90.1점) 등이었다. 특히 ▲매점·카페는 지난해 73.2을 받았으나 올해는 12.8점이나 상승한 86.0점을 받았다.

불편 사항을 묻는 설문에는 ▲주차 시설(32%)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이곳에서 재즈페스티벌 등 큰 행사가 열릴 때는 치열한 주차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휴식 시설 부족(27%) ▲운동 시설 부족(19%) 등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광교호수공원은 원천·신대 두 개의 저수지로 구성돼 있는데 윗방죽이라고 불리는 신대저수지는 1928년 축조됐다. 아랫방죽인 원천저수지는 다음해인 1929년에 만들었다. 원천저수지는 수도권의 이름난 유원지이기도 했다. 주말이면 수원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음식점과 카페가 줄지어 들어서고 바이킹이나 회전목마 같은 놀이시설도 들어왔다. 한때는 호텔과 수영장도 들어섰다.

그리고 광교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원천유원지’에서 ‘광교호수공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호수주변 역시 새롭게 단장됐다.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3년여에 걸쳐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포함, 202만㎡의 면적에 공원을 만든 것이다. 광교호수공원은 원천·신대 2개의 호수와 6곳의 테마를 가진 공간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조성돼 있다. 원천호수 3km, 신대호수 3.5km 수변공간과 산책로,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졌다.

수원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한다. 지금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우며 이용하기 편한 공원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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