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한국관광 100선’에 수원화성이 6연속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한다. 수원화성은 지난 2013년 시작 이래 빠짐없이 연속 선정됐다. 경기도내에서 6회 연속 선정된 곳은 수원 화성과 양평 두물머리 밖에 없다.

도내에서 2023년~2024년 ‘한국관광 100선’선정된 곳은 ▲수원 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광명동굴 ▲임진각과 파주 DMZ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양평 두물머리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가평 자라섬 ▲연천 재인폭포 공원이다. 이 가운데 가평 자라섬과 연천 재인폭포 공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에 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기존의 100선에 대한 평가와 지방정부의 추천,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2배수의 예비후보를 발굴하고, 이를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정성평가: 학계, 여행업계, 여행기자·작가, 여행 동호회 회원 등 참여, △정량평가: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 SNS 빅데이터 활용)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

선정도 까다롭지만 선정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대표성과 매력성, 성장 가능성, 품질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이로 인해 선정 때마다 20~30곳이 바뀐다. 6회 연속 선정된 곳은 14곳 밖에 되지 않는다.

수원시는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을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정비했고, 수원관광 앱인 ‘터치수원’도 개발했다. 터치수원을 활용하면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 등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 야간에도 화성행궁을 개장하고 있다.

화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축제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대표적인 축제는 10월에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와 ‘수원문화재 야행’ 등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화성은 ‘한국관광의 별’에도 두 차례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제 수원시가 더욱 공을 들여야 할 것은 체류형 관광이다.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와 시민, 시가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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