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사진=경기신보)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사진=경기신보)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설립 당시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27년간 몸담았던 터를 떠나 퇴직에 임하는 이사장의 스토리가 화제다. 

주인공은 28일 퇴임에 임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 

이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직원 출신 최초의 이사장으로 취임후 2년씩 두 번, 4년간 연임 이사장으로서의 남다른 성과를 냈다. 

1996년 경기신보 설립(당시 경기신용보증조합, 2000년 경기신보) 때 대리로 입사한 이 이사장은 이후 팀장, 지점장, 실장, 본부장, 영업부문 상근이사 등 밑에서부터 차근히 직위를 올리고 2018년 12월 이사장으로 발탁된 뒤 2019년 1월 2일 취임 이후 이사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 이사장 취임 후 경기신보가 4년 간 확보한 출연금은 7천646억원, 기본재산은 6948억원에서 전국 최초로 1조원을 달성했다. 

또 재임 기간 내내 경기도 최초 공공기관 경영평가 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코로나19란 세계적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대 실적의 업적을 냈다.  

여기에 ‘사이버보증 서비스 및 전자보증 도입’,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제·개정’, ‘현장보증버스 운영’ 및 ‘보증료 ZERO 상품 도입’, ‘무등록·무점포 사업자 보증지원’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이 이사장이 내부 아래에서부터 올라온 이사장으로, 경기신보를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민우 이사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사진=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사진=경기신보)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언제나 함께 해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들 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행정·의정 관계자들과의 소통 또한 '명불허전'으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경기신보의 행감은 의원들의 격려와 칭찬으로 도배됐다는 일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민우 이사장은 "경기신보가 민생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27년 동안 현장 최일선에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했다"며 "경기도 발전을 위한 세월은 진정 보람되고 값진 시간이었다. 변함없는 마음으로 경기신보를 성원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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