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종 전 연성대 교수.
김승종 전 연성대 교수.

오는 4일(수)부터 본보 '오피니언'란에 김승종 전 연성대 교수의 칼럼을 싣습니다. 

'김승종의 문학잡설' 주제로 연재될 이 칼럼은 필자가 현대시와 문학의 여러 장르를 대상으로 자유로우면서도 냉철한 해설과 논평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필자의 말 

이 명칭에서 ‘잡설(雜說)’은 좀 생경하지만 이미 오래 된 용어이다. 형식이 엄정한 정규 구조의 비평이 아니라 사적인 변설을 포함하여 수필처럼 자유롭게 전개하는 담론이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잡문과 잡담과 비슷하지만 전자보다는 이야기 경향이 후자보다는 맥락 지향이 좀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문학의 여러 장르 작품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취지도 내포되어 있다. 우리의 일상을 기초로 오늘의 문제와 정서를 다룬 근간의 현대시를 기본 대상으로 하지만, 때에 따라 화제가 되는 다른 장르의 작품들도 독자들과 함께 주목하고 다루어보자는 의도에 관련된다. 한편, 겸손의 뜻도 있기는 하나 이 뜻을 지적하고 싶지 않다. 그런 강조는 오히려 교만이 되거나 졸렬을 희석하려는 장치가 될 수도 있으니까. 하여간 해설과 논평이 그저 그렇고 재미가 없더라도 이 시대의 문학과 독자 여러분의 접근에 부응하기 위하여 미력으로나마 성의를 기울여보려 한다.          

□ 필자 김승종은.

1957년 경북 안동 출생. 1975-1976년에 수원에 본산을 두었던 〈시림(詩林)〉 동인 활동을 하였으며,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5년에 『시와 시학』에서 등단하였고, 안양의 연성대학교에서 현대문학을 강의하였다. 시집 『머리가 또 가렵다』 『푸른 피 새는 심장』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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