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제도 변화 방향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동연 도지사는 2일 SNS를 통해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검토’, 국회의장의 ‘선거법 개정 방침’을 환영한다"며 "승자독식의 양당 기득권 구조와 정치 양극화는 정치뿐 아니라, 대한민국 복합위기의 본질"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시간이 많지 않다. 올해 4월 이내 선거법을 개정해야 내년 총선에서 정치교체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이 결코 빈말이 돼서는 안 된다.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 여야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전문.

<정치 기득권을 깨는 선거제도 개혁이 시급합니다>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검토’, 국회의장의 ‘선거법 개정 방침’을 환영합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바로 ‘우리 정치의 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단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승자독식의 양당 기득권 구조와 정치 양극화는 정치뿐 아니라, 대한민국 복합위기의 본질입니다. 이 구도를 반드시 깨야 합니다.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비호감, 네거티브 어젠다를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으로 바꿨습니다. 작년 5월부터는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장으로서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특권폐지 등을 이미 추진했고,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94%의 높은 찬성률로 ‘국민통합·정치교체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이제 여야 정치권의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올해 4월 이내 선거법을 개정해야 내년 총선에서 정치교체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발언이 결코 빈말이 돼서는 안 됩니다.

여당이 응답한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야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