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수원 창룡문 사거리에서부터 경기남부경찰청까지의 도로가 신호개선을 비롯해 도면표시 개선 등 총 12건의 개선사항 등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흐름이 좋아질 전망이다.

이를 금전적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4억2천900만원의 주민 교통 편익이 기개된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경기남부권 출퇴근 상습정체 구간 21개 구간(54개 교차로)의 ‘교통신호운영 최적화’ 분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자치경찰에서 전문공학 분석을 통해 교통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드론장비 등을 활용해 구간별 교통현황을 정밀 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관할 경찰서와 교통공학 전문가가 현장 문제점을 진단하며 개선 방향을 정리했다. 

협의된 개선 방향을 교통공학 전문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효과를 검증한 끝에 ▶신호운영 최적화 등 교통 흐름 개선 189건과 ▶보행로 단절부 횡단보도 정비 등 교통안전 확보방안 141건 등 전체 330건의 교통 개선방안을 담은 최종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구간 전체적으로도 현장 개선 완료시 ‘출근길 평균 지체도’가 차량당 현행 45.4(초/대)에서 43.8(초/대)로 1.6(초/대) 단축되고, ‘퇴근길 지체도’는 현행 45.9(초/대)에서 44.2(초/대)로 1.7(초/대)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통행시간 절감 편익을 금전적으로 환산할 경우 출근길은 57억4천400만 원, 퇴근길은 18억6천300만 원 등 연간 76억600만 원의 주민 교통 편익이 기대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런 분석결과를 관할 기관에 배부하고 교통시설 정비예산을 관할 시군에 교부해 개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덕섭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효율적인 교통신호운영 등에 대한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분석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