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국회의원.
김승원 국회의원.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고속도로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받아온 수원 동원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방음터널 공사가 연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수원 갑 )은 기획재정부 심사 등을 거쳐 ‘2023 년도 안산 - 북수원고속도로건설 ’ 사업 예산에 방음터널 설계비 4억7천300만원이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 

방음터널이 설치될 경우 , 동원고 학생들이 소음 등으로 인한 학습권 및 조망권 침해 없이 한층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안산 상록구에서 북수원 장안구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14km 구간 도로를 6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에 인근 영동고속도로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온 동원고 학생 및 학부모들은 도로 확장에 따른 ‘소음저감대책’으로 방음터널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

그러나 118 억여원에 달하는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방음터널 대신 방음벽 높이를 11m 에서 18m 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한국도로공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020 년부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동원고 학생 및 학부모들과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예산 반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

결국, 방음터널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한 기획재정부가 올해 예산에 방음터널 설계비 4억7천300만원 반영을 확정했다. 

김승원 의원은 “방음터널 예산을 반영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동원고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노력한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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