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용인특례시는 올해 노인 복지 예산으로 3천426억원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용인시 전체 예산의 11.68%다. 

이들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시는 올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4765명에게 노인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공익활동형(3600명)’, 행정업무나 취약계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632명)’,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시장형(310명)’, 민간 업체와 연결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취업알선형(133명)’으로 구분해 모집 선발할 계획이다.

3개구 노인복지관에선 어르신들의 여가, 건강, 자원봉사, 사회참여 등 다양한 복지 욕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정보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복지관 구축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올해부턴 무연고 고인들의 장례서비스도 지원한다. 

시는 가족이 없거나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고인의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사망자 1인당 160만원 상당의 장례비를 지원한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결식이 잦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경로식당 무료급식 인원을 210명으로 확대한다. 

동절기나 감염병 등으로 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도시락을 배달해 영양 섭취를 돕는다.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 예산도 늘었다. 

소득 하위 70% 어르신들에게 지급하는 기초 연금은 전년 대비 5.1% 인상됐다.

이에 따라 노인 1인 가구 기준 기초 연금은 최대 30만7500원에서 32만3180원으로, 부부 가구의 경우 49만2000원에서 올해 51만7080원을 지급 받게 된다.

현재 기초 연금을 받는 고령자들은 오는 25일 1월분 급여부터 인상된 금액으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취약계층 어르신 맞춤형 돌봄 서비스 대상자를 지난해 3647명에서 올해 4260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을 지원할 생활지원사도 228명에서 261명으로 증원해 수요자 중심의 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홀로 어르신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대상자도 올해 1700명에서 2199명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1인 저소득 가구의 건강 상태, 취약 가구 내 화재, 가스, 동작 감지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 안부를 24시간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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