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도서관 열람실 내부 모습.(사진=용인시)
수지도서관 열람실 내부 모습.(사진=용인시)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용인특례시가 올해 공공도서관 19곳에 26억5834만원을 투입, 장서 18만권을 확충한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 폭넓은 도서관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이같이 큰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도서구입비(25억원)를 확보한 바 있다.

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257만8859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도서는 148만권, 아동도서는 102만권,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비도서 자료는 7만권이 있다.

새로 들이는 장서의 주제와 구성은 시민의 선택에 맡긴다.

시민들이 지정된 서점에서 원하는 새 책을 골라 즉시 도서관 장서로 등록, 대여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와 시민의 요청을 반영해 도서관 장서로 구비하는 ‘비치희망도서제’ 운영 등 시민 수요를 반영한 도서 구입에 전체 예산의 55%인 14억원을 배정했다.

아동 전집과 해외원서, 예술‧과학 등 주제별로 부족한 장서는 사서가 별도의 구입 목록을 꾸린다. 

또 지역서점 우선구매로 도서 확충과 지역 서점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시민과 사서가 고른 책은 도서관과 우선 구매 협약을 맺은 지역 서점 21곳에서 구입한다. 

대형서점과의 경쟁에서 밀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다. 

이와 별개로 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등 장애인대체자료와 어르신을 배려한 큰 글씨책을 확충해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세를 반영해 오디오북과 전자책 등 전자자료를 확충하고 DVD, 음반 등 비도서 자료도 추가해나갈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의 요구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양질의 장서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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