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전경. (사진=평택시)
평택시청 전경. (사진=평택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평택시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무렵 갖는 ‘척사대회’라는 명칭 대신 ‘윷놀이대회’를 사용할 것을 민간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 관련 행사에서도 ‘윷놀이대회’를 공식 명칭으로 활용할 방침인 가운데 시는 읍면동이나 단체에서도 척사대회 대신 윷놀이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키로 했다.

정월대보름의 윷놀이는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물기, 오곡밥 먹기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으로 자리 잡혀 왔다. 이 때 각 마을에서 펼치는 윷놀이대회는 ‘던질 척(擲)’ ‘수저 사(柶)’를 사용해 ‘척사대회’로 불려 왔다.

따라서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척사’의 뜻이 쉽게 해석되지 않고, 쉬운 우리말인 ‘윷놀이’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용어 순화에 나서게 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정장선 시장은 “전통은 함께 즐기면서 다음 세대로 계승될 수 있어야 한다”며 “요즘 젊은 세대나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윷놀이대회’를 공식 명칭으로 활용한다면 정월대보름의 전통은 더욱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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