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성빈센트자선회.(사진=성빈센트병원)
현지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성빈센트자선회.(사진=성빈센트병원)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가 지난 2월 2일부터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성빈센트자선회 해외 의료봉사는 문동규 교수(순환기내과)를 단장으로 오승배 교수(정형외과) 박정은‧이해경 간호사, 여재욱 임상병리사, 이경보 물리치료사, 정성규 안경사, 윤상준 방사선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총 593명의 현지 주민들을 돌봤다.

성빈센트자선회가 봉사활동을 펼친 필리핀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은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역으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성빈센트자선회 무료 진료소는 진료를 받고자 하는 현지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봉사단장 문동규 교수(순환기내과)는 “현지 주민들은 하루 소득보다 꼭 필요한 하루치 약값이 더 비싸 제대로 약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며 “짧은 기간의 봉사였지만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치료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빈센트자선회는 앞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이 일곱 번째다.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의료지원과 봉사활동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