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교청사 전경.
경기도광교청사 전경.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가 복지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대책의 하나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제도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주민들과 접촉이 잦은 사람이 위기 상황으로 예상되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군에 신고 또는 제보할 수 있도록 도가 2018년 도입한 제도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런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올해 5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편의점 종사자, 택배원, 가스 검침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와 종교인 등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적극 위촉했다. 

이에 따라 2021년 3만 8천여 명이었던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2022년 4만 4천여 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그 규모를 5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도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발굴된 위기 도민은 9만 8천565가구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 2만 2천167건과 쌀, 부식 등 민간 지원 13만 1천984건이 연계됐다.

공적지원과 민간 지원으로도 해소되지 않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통합 사례관리를 실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의 책임 의식 및 복지제도 연계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가구의 범위, 인적 안전망의 역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례 등을 내용으로 한 상설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다.

도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확대와 더불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긴급복지 위기 상담 핫라인(010-4419-7722)과 콜센터(031-120-0)를 24시간 운영해 복지 상담 및 위기 이웃 제보를 받고 있다. 

민관협력 강화를 위해 생활 밀접업종(공인중개사, 의·약사, 도시가스 등), 건강보험공단,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