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서수원권과 동수원권에 조성하고 있는 도심형 생태수목원인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5월에 문을 연다고 한다. 현재 차질 없이 마무리 공사 중이다.

장안구 천천동 일월저수지 일원(장안구 일월로 61, 천천동)에 조성되는 일월수목원은 10만1500㎡ 규모다. 이곳은 호수 주변 산책로가 잘 갖춰져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도심 속 휴식 공간이었다. 시민의 편안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되는 생태적 명소였다. 일월수목원까지 조성되었으니 상승효과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수원시의 생태 문화적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월수목원에는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전시온실, 방문자센터 등이 들어선다. 수원시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이기도 하다. 광교산·칠보산 등 수원지역에 자생하는 주요 식물자원, 희귀·멸종위기 식물자원을 계승·보존하기 위해 체계적인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인 역할을 한다. 지중해 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8개의 주제정원으로 조성됐다.

일월수목원은 시민참여형 수목원이기도 하다.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 의견을 들었고, 현장에 소통박스를 만들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1000여 건의 시민 의견이 제안됐고 설계에 반영했다. 시민과 함께 조성한 것이다.

영흥수목원은 영통구 영통로 435에 14만54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축구장 20개 크기다. 기존에 있던 논 경작지, 둠벙·산림 등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는 정원문화 보급형 수목원이다. 전시온실, 주제정원, 생태숲, 방문자 센터 등으로 조성된다. 기존 논경작지의 일부를 남긴 논 전시원과 수국원, 그래스원, 암석원 등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흥수목원은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이 식재돼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도 원래부터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곳이다. 숲 공원 안에 영흥수목원이 함께 조성되니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은 도시민의 여가와 정신건강, 환경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식물을 가까이 접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5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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