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펀드 조성 그래픽 이미지.
G펀드 조성 그래픽 이미지.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1조 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를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 및 협약식’을 가졌다. 

1조 원 대 G-펀드 조성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항이다.

경기도는 1999년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총 21개 펀드 6,712억 원을 조성했으며, 청산된 펀드를 제외하고 현재 남은 것은 기술독립·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 11개 펀드(정책펀드 9개·모펀드 2개) 4,702억 원을 운용 중이다. 

4,702억 원 가운데 2026년까지 청산될 예정인 펀드 자금은 1,037억 원으로 도는 이를 제외하고 2026년이면 3,665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게 된다.

도는 올해부터 매년 200억 원 이상을 출자, 2026년까지 총 980억 원을 출자해 최소 6,700억 원 규모의 펀드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980억 원 이외에 나머지 자금은 민간출자자금 등을 통해 조달된다. 이렇게 조성한 자금은 스타트업 펀드, 탄소중립 펀드, 경기북부균형발전 펀드 등으로 구분돼 투자될 예정이다.

이처럼 도는 2026년까지 운용될 예정인 기존 3,665억 원 규모의 펀드와 새롭게 조성할 최소 6,700억 원을 더해 1조 원 이상의 G-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2월 기존 정책펀드에 ‘모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G-펀드 운용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경기도형 모펀드’는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6년까지 운용될 예정인 기존 3,665억 원 규모의 펀드는 청산 시 모펀드에 적립돼 계속 장기 운용되면서 미래·기반 산업 분야에 투자를 하게 된다.

6,7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해 출자되는 올해 경기도의 투자자금은 200억 원으로 지난해 110억 원에 비해 82% 확대됐다. 

도는 2026년 300억 원까지 매년 출자 규모를 늘려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G-펀드는 그래야 한다"며 "이와 함께 상생과 포용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촘촘한 사회망을 만들어 고른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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