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기억의 파편' 전시회 홍보 포스터.
‘한국전쟁: 기억의 파편' 전시회 홍보 포스터.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에서 있었던 한국 전쟁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수원 구 부국원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휴전 70주년과 수원시정연구원(수원학연구센터)의 수원학 구술총서 ③ 「한국전쟁: 그 기억의 파편을 모으다」 발간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전시회 ‘한국전쟁: 기억의 파편’을 개최한다. 

수원은 한국전쟁 동안 북한·중공군과 남한·유엔군이 4차례나 번갈아 가며 점령과 탈환을 한 격전지다. 

전쟁 초기에는 한강 방어를 위한 남한·유엔 연합군 지휘 본부가 있었고 전쟁 중에는 수원비행장이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다. 

수많은 전투와 폭격으로 수원화성을 비롯해 도시 대부분이 파괴됐고, 수원 사람들도 집을 떠나 피란을 가거나 목숨을 잃었다.

 전쟁 후 수원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그리고 수원에는 많은 피란민과 전쟁고아가 넘쳐났다. 아직도 화성 성벽에는 수많은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전쟁의 흔적과 함께 수원 사람의 상처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수원과 수원 비행장을 중심으로 긴박했던 전쟁 과정을 재구성한 영상이 상영된다. 또 전쟁 피해자와 당시 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수원 사람들의 전쟁 기억을 영상·음성·사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시회 관람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 수원 구 부국원의 주소는 팔달구 향교로 1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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