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27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27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채훈(고천동·부곡동·오전동) 의왕시의회 의원은 27일 오전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전한 자전거, 보행, 도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의원의 발언은 지난 18일 의왕시 관내 편도 2차선 도로 2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50대 남성이 자전거 바퀴가 포트홀에 빠져 1차로로 넘어지며 뒤에서 오던 버스에 치인 사망사고와 관련, 해빙기 포트홀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며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 의원은 이날 의왕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의왕시 연도별 포트홀 처리 건수(총 2253건)’ 자료를 공개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시는 포트홀을 2020년 757건, 2021년 899건, 2022년 597건 등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3년간 의왕시 자전거사고 현황(총 199건, 사망사고 총 3건)’으로는 2020년 72건, 2021년 74건, 2022년 53건으로 나타나 다소 감소했지만, 사망사고의 경우 2020년 1건, 2021년 0건, 2022년 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사고 직후 즉시 보수작업을 하는 등 관계부서 공직자들의 신속한 사후 조치가 있었지만 해마다 발생하는 포트홀 사고를 인지하고도 사후약방문식 정책을 펴고 있으나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전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포트홀 퇴출 기동대응반 운영 및 각 동과 연계해 1일 1회 이상 도로 순찰을 통한 포트홀 즉시 보수 정책 사례를 참고해 공식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보와 자전거 통행량의 수요가 더 많이 발생하기 전인 지금부터라도 자전거 이용자 입장에서 제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획, 설계하고 이를 통한 안전한 교통인프라 정책을 수립,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전거뿐만 아니라 보행자들과 개인형이동장치(PM)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투자 등 정책도 적극 도입하라”고 김성제 시장에게 요구했다.

끝으로 한 의원은 “안전한 인프라가 기본이 될 때 비로소 도시개발 또한 성공할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장이 돼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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