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은 화성시의 스물세 번째 맞는 시민의 날이었다. 화성시는 이날 ‘시민과 함께 그리는 희망, 같이 만드는 화성’이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제23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시민이 참여한 축하 공연, 시민 인터뷰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민의 날을 맞아 공공캠핑장과 식물원 등은 무료 개방하고, 서해랑 케이블카는 40%, 로컬푸드매장은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특히 기념식에서 관심을 끌면서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던 것은 ‘100만 화성’의 미래였다. 화성시 인구는 올해 2월 기준 97만0347명이다. 주민등록상 내국인 인구는 91만8865명이고 외국인 인구는 5만1482명이다. 인구 증가 추세를 보면 오는 12월 말 인구 100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는 오는 2025년 특례시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12월말 기준 2년 연속 인구 100만 명을 유지해야 특례시 출범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수원, 용인, 고양, 창원시에 이어 5번째 특례시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를 화성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 메가시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특례시를 앞두고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과 복지 등 5대 비전도 공개했다. 화성시는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역특성을 감안한 생활권별 발전방향 등 화성시의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희망도시 시민참여단을 운영, 도시미래상과 도시·주택, 산업·경제, 역사문화·관광, 교통·안전, 환경·공원, 교육·복지 등 6개 분야에 대한 추진전략을 도출해냈다. 시민대상 설문조사도 실시, 도시성장 방해요인, 발전 잠재력, 향후 발전방향, 미래상, 균형발전 개선 등 도출된 내용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2001년 인구 21만 명의 소도시에서 시 승격 23년 만에 지역총생산 전국 기초지자체 1위, 재정 자립도 경기도 내 2위로 성장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미래 비전도 크게 잡았다. ‘대한민국 최대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화성’이다. △의견수렴 및 정책방향 검토 △부문별 계획 수립 △하반기 공청회 개최 △2024년 경기도 승인 신청 등 단계를 거쳐 화성시 만의 정체성을 부각, 차별화된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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