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국토교통부를 방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났다. 화성시의 현안에 대한 건의를 하기 위해서다. 정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이거나 구상‧계획단계인 철도사업과 3기 신도시인 진안신도시, 화성 진안 테크노폴, 택시 총량제 지침 개정, 우정미래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철도노선 등 화성시 광역 교통망 개선을 위한 설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원 장관도 이에 화답, “제안 사업들을 잘 살펴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인구 100만을 앞둔 화성시의 당면 과제는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 철도 등 교통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에 화성시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결’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 했다. 화성시는 2021년 8월, 국토교통부에 ‘신안산선 향남 연장’을 정식 건의했다.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을 활용, 신안산선을 화성 국제테마파크에서 향남까지 약 22.37㎞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화성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 지역에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시민 교통편의가 증진되고 지역 발전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디어 2022년 7월엔 신안산선 향남 연장 타당성 검증 결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8일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 운영 승인’을 화성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은 오는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수원시 호매실과 화성시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노선 개통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봉담지역은 인구대비 대중교통이 열악한 곳이다. 주 간선도로인 국도 43호선과 국지도 84호선의 출퇴근 시간대에 봉담읍 일대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따라서 시가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노선 연장 필요성을 건의했지만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비용대비편익)값이 0.26에 그쳐 한걸음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1년 6월29일 앞으로 10년간 국가 철도망 구축에 대한 기본 방향과 투자계획 등을 담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노선이 확정 반영됐다. 연장되는 구간은 총 7km다. 이 노선이 연결되면 화성 봉담읍에서 서울 강남 도심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구축계획안에 포함됐더라도 앞으로 사업 추진에 난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화성시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봉담지역 주민, 화성은 물론 수원 등 인근 정치인들과도 힘을 합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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